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대한상의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져"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8-26 18:22: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상반기 국내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2009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6일 ‘최근 민간투자 부진의 배경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투자 부진과 생산성 저하를 향한 획기적 조치가 없으면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져"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2017년 2.8%포인트에서 2018년 –0.8%포인트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상반기의 –2.7%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민간투자의 위축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8년 설비투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4%로 하락했지만 미국(7.5%), 유럽연합(4.4%), 일본(4.0%) 등 주요 선진국은 4%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이후에도 잠재성장률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연평균 4% 이상의 투자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민간투자 부진과 생산성 저하가 지금처럼 이어지면 잠재성장률(노동과 자본을 최대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이 1.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민간투자 부진의 3대 요인으로는 △기업소득 감소 △수출환경 악화 △구조조정 지연을 꼽았고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으로 △법인세 인하 △투자 세제지원 강화 △규제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CJENM TV광고의 예상보다 더 큰 하락, 상쇄 이상을 보여줘야 할 OTT"
신세계 이익 증가는 면세점 적자 축소에 기대, 정유경 투자·구조조정 가시화 기대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반전의 계기는 만들었다, 내년에 재차 정상화를 기대하며"
기후솔루션 2035 감축목표 이슈 브리프, "53%는 탄소중립 경로와 불일치"
김병주-김동연 '노인 예산' 공방, 김동연 "추경으로 보완" 김병주 "변명에 불과"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②] 베트남우리은행 김병진 "리테일 비중 60% 목..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우려에 HD현대일렉트릭 6%대 급락, 코스닥 젬벡스 1..
중국 희토류 10월 수출 9% 증가해 4개월 만에 반등, 규제 유예 기대감 커지나
이재용 시대 연 '삼성 2인자' 정현호 용퇴, '초격차 회복' 위한 공격적 투자 경영 예고
비트코인 1억5202만 원대, JP모간 "17만 달러까지 오를 것" 낙관론 유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