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방기술품질원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돕는 기관을 운영한다.
울산시청은 23일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울산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에서 ‘울산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산업에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국방부와 기업 사이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해 방위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울산시로부터 해마다 예산 4억 원을 지원받아 울산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한다. 센터장 1명, 매니저 2명 등 인력이 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사업청 출연기관으로 국방과학기술의 조사, 분석, 평가는 물론 정보관리 및 군수품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2018년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과 공동으로 울산국방벤처센터 유치를 추진한 끝에 5월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 한국 방위산업 규모는 생산 30조 원, 수출 5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과 관련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더라도 군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면 독자적으로 참여하기 쉽지 않다”며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시장에 진출하는 데 울산국방벤처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