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의 간편결제사업부문이 네이버파이낸셜(가칭)로 분할을 앞두면서 기업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고 네이버쇼핑과 네이버웹툰 등의 성장성도 반영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네이버 주가는 1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및 네이버쇼핑의 적정가치를 상향하고 네이버웹툰 가치를 반영하면 네이버 적정 기업가치가 모두 6조 원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11월에 네이버페이사업부문을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천억 원 이상을 투자받는다.
이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및 계열사 지분율을 20%로 가정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를 2조7천억 원으로 산정했다.
네이버쇼핑 가치는 3조 원으로 산출했다. 기존보다 1조4천억 원 높아진 것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에서 나타나는 압도적 접속량을 고려하면 네이버쇼핑의 매출은 한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률(18%)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반검색광고와 성장률 차이도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 가치를 2조 원으로 추정해 네이버 기업가치에 반영했다.
한국과 해외 디지털만화 및 웹툰시장 성장률을 20%로 가정하고 2020년 거래대금이 7920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웹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을 기준으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606억 원, 영업이익 75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7.4% 늘지만 영업이익은 19.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