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국내 문구산업 침체가 꼽힌다. 문구산업은 4차산업시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된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문구제품의 주력 소비자층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문구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업황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구류 고급화 등에 힘썼지만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나미는 올해 상반기 문구사업에서 매출 508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모나미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색조화장품시장은 기초화장품보다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기능보다는 디자인 등에 좌우된다"며 "고객들이 기초화장품에서 기존 브랜드에 충성도가 강하지만 색조화장품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후발주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장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