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NHN은 게임부문의 매출이 줄고 있어 신작 게임의 성과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NHN 주가는 6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NHN은 인력 효율화와 간편결제 ‘페이코’ 관련 사업의 이익 개선으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하지만 게임사업의 부진과 국내 게임업종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NHN은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게임 신작 ‘디즈니 토이컴퍼니’와 ‘닥터마리오 월드’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웹보드 외 온라인게임사업의 축소로 2분기 PC게임 매출은 1분기보다 7.9% 감소했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도 1분기보다 8.7% 줄었다.
NHN은 올해 말부터 모바일게임 신작을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NHN과 핀란드 게임사 크리티컬포스와 함께 모바일게임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를 개발하고 있다. 8월30일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상반기에는 인기 무협만화 용비불패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용비불패M’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페이코사업은 흑자를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며 “NHN의 주력사업은 게임인 만큼 신작 게임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