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PC와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8-09 09:50: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PU 제작사의 경쟁 심화로 PC용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의 서버용 반도체 구매도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PC와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세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7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인텔과 AMD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PC용 반도체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하이퍼스케일러(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업체)의 서버용 D램 구매도 재개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이 3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감소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아왔다.

인텔은 최근 5년 만에 10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AMD의 라이젠 3세대 프로세서와 경쟁이 붙어 하반기에 PC용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연구원은 “과거 인텔의 공정 업그레이드 주기는 2년이었는데 기술 개발의 어려움으로 10나노미터 공정 개발이 3년가량 지연됐다”며 “이는 최근 PC용 반도체 수요가 부진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AMD가 7월 공개한 라이젠 3세대의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판매량 증가속도는 이전 제품의 3배에 이른다. 인텔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프로세서 가격을 내리는 등 경쟁이 심화되면서 PC용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도 연구원은 파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서버용 D램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도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18년 과도하게 구매해서 확보한 서버용 D램 재고가 최근 소진되고 있다”며 “특히 2018년부터 투자 축소를 주도한 아마존이 최근 성장률 둔화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격으로 다시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3분기까지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440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94.2%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