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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인터넷은행 뛰어드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6-19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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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지 고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확실한 사업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와 NHN엔터테인먼트 등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인터넷은행 뛰어드나  
▲ 김동업 인터파크 대표.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기업인 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참여에 대해 긍정적 분위기가 많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G마켓이 50%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2위 사업자인 옥션도 3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상위 2개 기업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인터파크가 신규사업으로 인터넷은행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며 “인터파크 내부에서도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어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인터넷은행 사업 참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그동안 행보로 봤을 때 IT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전자결제 전문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해 올해 7월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코’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주력사업인 PC온라인게임에서 고전하는 점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인터넷은행 뛰어드나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NHN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된 그 어떤 논의도 이뤄진 것이 없다”며 “전자결제 페이코 서비스에 주력할 뿐 인터넷전문은행사업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불결제시스템(PG) 전문업체인 KG이니시스와 휴대폰 간편결제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KG모빌리언스 등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후보군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방안을 밝히면서 ICT기업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통과 통신, 인터넷 포털, 전자상거래 등을 본업으로 하는 ICT기업들이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유리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은행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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