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신차 품질조사에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가 17일 발표한 ‘2015 미국 초기 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2위, 현대차는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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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 품질조사 결과는 2015년형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가 90일 동안 차를 운행한 뒤 생긴 불만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100대 당 불만건수로 표현돼 있어 숫자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기아차는 100대 당 86건의 불만건수를 접수받은 것으로 나타나 포르쉐(80건)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5건으로 4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를 처음으로 제쳤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하고 21개 일반브랜드만 놓고 보면 기아차는 1위, 현대차는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1개 차종에서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차급에서, 투싼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급에서, 쏘울이 소형 다목적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현대차의 소형차 품질 우수성을 증명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7개 차종은 세그먼트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정몽구 회장의 '신 글로벌 품질경영'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기존차량 개발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시장과 고객 중심의 신차품질 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