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효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양극재 생산공장이 1단계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돼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3분기에는 2차전지 소재 매출액이 2분기보다 28% 증가한 800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고객사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나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고 원료인 코발트 가격은 안정되면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4207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설비 추가 증설로 202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소재 매출이 2019년보다 170% 늘어날 것”이라며 “2차전지용 소재 매출은 2020년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초 완공을 목표로 2250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공장 2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을 마치면 양극재 생산량은 2만4천 톤까지 늘어난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는 전체가 LG화학에 공급된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은 현재 일본업체로부터 가장 많은 양극재를 제공받고 있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포스코케미칼이 1위 공급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이 사용하는 전체 양극재 중 25%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에 매출 2조1365억 원, 영업이익 14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6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