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8-01 16:32:45
확대축소
공유하기
‘반반택시’로 심야 시간대 택시합승이 시작돼 37년 만에 택시합승이 부활한다.
코나투스는 1일 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를 시작했다.
▲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반반택시 로고.
코나투스는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의 자발적 동승을 중개하는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한다.
반반택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동승호출’ 옵션을 선택하면 비슷한 경로의 다른 승객과 함께 같은 택시를 탈 수 있다. 택시요금은 나눠서 낸다.
심야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서울 12개구(강남·서초·종로·중구·마포·용산·영등포·구로·성동·광진·동작·관악)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출료는 밤 10~12시는 2명이 합해 4천 원, 밤 12~새벽 4시는 6천 원이다. 택시비는 이동거리 비율에 따라 계산된다.
앞서 코나투스는 6월11일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초로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실증특례 조건을 협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조건완료 검수회의도 마쳤다.
정부와 협의해 △동성의 동승 지원 △이용자 실명 가입 △100% 카드결제 △탑승사실 지인 알림 △자리지정 기능 등도 도입했다.
코나투스는 심야시간대 택시를 잡기 힘든 곳에서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심야 승차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주말 서울 강남역과 홍대, 이태원 등을 중심으로 ‘심야 승차대’를 운영한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앞으로 승차난이 심각한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반반택시가 수십년 동안의 난제였던 심야시간대 택시난 해결의 혁신적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