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협력사에 임금 인상액을 지원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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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16일 이천 본사에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열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며 “SK그룹의 핵심가치인 행복, 상생, 동반성장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박 사장을 포함해 SK하이닉스 청주와 이천 사업장의 각 노사 대표와 협력사 대표단,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60명 정도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노사의 결정은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고용 확산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분의 10%씩을 내놓아 모두 20%의 임금인상분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를 설치하며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SK하이닉스의 노사협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SK하이닉스의 노사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자율적으로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누는 모습에서 우리의 노동개혁이 충분히 실천 가능하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