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비 등 투자비용 증가로 2019년 2분기에 적자폭이 늘어났다.
쌍용차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350억 원, 영업손실 49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줄었고 적자폭은 554% 늘었다.
쌍용차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비용을 늘리면서 겪는 경영 정상화 과정”이라며 “신차 개발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났고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활동 비용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도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했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에 자동차를 국내 2만8600대, 해외 6826대 등 세계에서 모두 3만5426대 팔았다. 2018년 2분기보다 국내판매는 3.9%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23.6% 줄었다. 세계판매는 2.8% 감소했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코란도 가솔린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업황에도 신차 3종을 출시하며 쌍용차는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며 “하반기에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내실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