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친환경 자동차 등 신산업 관련 대기업을 기반으로 ‘울산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쓴다.
울산시청은 현대차그룹 최대 부품 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에 투자를 이끌어낸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추가로 대기업 2~3곳 등 연관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울산형 일자리에 관한 총괄적 로드맵을 8월 중순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강소기업의 유치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울산시 북구 중산동 이화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2060㎡ 규모 전기차 부품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2020년부터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국제 전기차 모듈 플랫폼)’ 기반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공장 가동에 따라 일자리 800여 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관련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현대모비스 투자유치를 계기로 친환경차 등 신산업 관련 대기업의 신규투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 유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한 안정적 기업 활동여건 조성 등을 추진해 울산형 일자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지닌 장점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일자리를 지켜나가면서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