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지난해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그 증가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만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매출은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억 원 늘었지만 매출 가운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감소와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하락이 지속되며 오히려 43억 원 감소했다”며 “무궁화위성 7호 추가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과 컨텐츠 사용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00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 가입자 감소 둔화와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대신증권 추정보다는 지연되고 있지만 KT스카이라이프의 서비스 매출 감소는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며 “다만 프로그램 사용료와 마케팅비용, 네트워크비용 역시 동반해 상승하고 있어 2019년과 2020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은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스카이TV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TV는 상반기에 ‘신션한 남편’, ‘우리집에 왜왔니’, ‘#집밥천재 밥친구’, ‘스릴킹’ 등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컨텐츠사업을 강화하며 이에 따른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카이TV는 앞으로도 대중적이고 광고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는 9개 채널(SkyDrama, SkyENT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오리지널 컨텐츠 3개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