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584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3.8%, 1분기보다는 20.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1조20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지주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2분기 각각 1조4600억 원, 5900억 원으로 모두 2조500억 원에 이르렀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금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0%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임금피크제 특별퇴직비용 1260억 원을 비롯한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좋아졌다.
2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1분기보다 0.06%포인트 높아졌고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규모는 905억 원으로 1분기보다 45.1% 줄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81%로 1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9.02%, 총자산 이익률은 0.62%에 이르렀다.
KEB하나은행은 2분기 순이익 554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고 1분기보다는 15.4%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2분기 90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9.7% 크게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37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34.7% 감소했고 하나캐피탈은 471억 원으로 16.1% 줄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3.9% 증가한 128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1.4% 감소한 90억 원의 순이익을 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26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