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지만 주식 투자 확대에는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LG하우시스의 목표주가 6만4천 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LG하우시스 주가는 25일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2분기 좋은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며 “입주물량 감소가 확정된 상황에서 주택거래량이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2분기 수익성 개선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62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5.6% 늘었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 건축자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조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2분기 입주물량 감소에도 인조대리석 등 수출품목이 환율효과로 매출 하락을 방어했고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동차소재와 필름사업은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조 연구원은 “각 사업부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건축자재사업의 수익성 개선만으로 실적 개선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며 “단기 주가 반등국면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기업가치가 상승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바라봤다.
LG하우시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5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7% 줄고 영업이익은 3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