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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에서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조2400억 원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총재는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지 9개월 만이다.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어 보유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26%(1080만2850주) 매각을 의결했다. 나머지 12%(508만3694주)는 신규발행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투자에 따른 유상증자 효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도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가 선임한 이사 2명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과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는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건설회사를 합작설립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연간 100조 원 규모의 현지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는 자산규모만 3천억 달러(330조 원)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와 제조업 육성 계획을 세웠고 사업 파트너로 포스코를 선택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와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는 자동차, ICT(정보통신기술), IPP(민자발전)사업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