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 24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22포인트(0.29%) 내린 2만7269.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
24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22포인트(0.29%) 내린 2만7269.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0.47%) 상승한 3019.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10포인트(0.85%) 오른 8321.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법무부의 대형 IT기업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대형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 경쟁을 저해하거나 소비자에게 해를 입혔는지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다만 이 조사가 IT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0.72% 떨어지는 데 그쳤고 아마존(0.32%)과 페이스북(1.14%)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을 놓고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대표와 함께 30~31일 상하이에서 중국 고위급 관료들을 만나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상하이에서 회담한 뒤 미국 워싱턴에서 추가 회담을 열어 무역협상의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화웨이 무역제재 완화 가능성,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개최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베이다이어 회의는 중국의 전직 및 현직 지도부들이 중대 국정 현안 등을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다. 8월 초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