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트리플카메라 모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2분기에 매출 1조5223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40.1% 늘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멀티플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같은 시장 선도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 830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증가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전반적으로 정체됐으나 트리플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LG전자 ‘LG V50 씽큐’에 고성능 트리플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고 LG이노텍은 밝혔다.
기판소재사업은 2분기에 매출 2770억 원을 내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이 6%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8% 늘었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전장부품사업에서는 매출 26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0% 늘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증가했다.
LED사업은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2% 줄어 920억 원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