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은 브랜드 리뉴얼, 판매 부진 브랜드의 정리 등으로 불확실성 요소가 해소됐으며 온라인 및 중국 진출 확대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섬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한섬 주가는 3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한섬은 온라인 판매 확대, 적자 브랜드 정리 및 리뉴얼 효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여성복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은 올해 매출 1조3924억 원, 영업이익 11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0% 증가하는 것이다.
한섬은 최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자를 내는 브랜드를 없애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유통수수료와 판매수수료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로부터 인수한 브랜드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의 브랜드 리뉴얼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여성복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섬은 17일 중국 1위 유통그룹인 상하이백련그룹과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해 중국 여성복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백화점 3층에 84㎡ 규모의 ‘SJSJ’ 중국 1호점을 열었다.
한섬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중국 주요 도시에 매장 5곳을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섬과 상하이백련그룹의 계약기간은 5년으로 2023년까지 수출 누적금액은 약 35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섬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고가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편집숍 강화를 통해 10~20대의 신규 고객층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한섬은 브랜드 리뉴얼, 온라인 판매 강화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로 수익성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에 따라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부담도 없어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