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가 정수기와 주방가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1위 안마의자 회사로 '추성훈 안마의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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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 |
바디프랜드가 저수조를 없앤 직수형 정수기에 얼음 기능을 더한 ‘W직수형 얼음정수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필터 직결형 제빙 시스템’을 통해 외부 오염없이 정수된 물을 얼릴 수 있다. 바디프렌드는 2만 원대 저렴한 렌탈 가격을 앞세워 고객을 늘리려 한다.
정지우 바디프랜드 이사는 “정수기 위생문제에 대한 불신과 방문관리 서비스가 가진 불편을 해결한 정수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9월 ‘W정수기’를 내놓았다. 당시 홈쇼핑 정수기 부문에서 최다 주문량을 갱신했다.
조경희 대표는 정수기 외에도 지난 5월 전기레인지를 내놓고 주방가전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조 대표는 기존 전기레인지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전기레인지를 저렴한 가격에 렌탈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제품이 고가여서 렌탈방식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업계에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 대표는 “후발주자로 새로운 시장을 도전할 때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오려면 너무 늦다”며 “일찍 시장에 제품을 내놓고 기존 업체들과 다른 고객군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 대표는 2007년 안마의자 회사를 세울 때도 많은 우려에 직면했다. 당시 일본제품이 안마의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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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광고 |
조 대표는 렌탈 서비스로 안마의자를 대중화한다는 전략을 업계 최초로 펼쳤다. 렌탈 39개월 동안 AS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기존 안마의자의 고객층이 50~60대인 것과 달리 30~40대 고객을 목표로 디자인에 관심을 쏟았다. 조 대표는 또 광고모델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추사랑을 내세워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설립 당시 매출이 27억 원에 불과했다. 그 뒤 매출이 2011년 306억 원, 2012년 652억 원, 2013년 800억 원, 지난해 1450억 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주방가전 등으로 렌탈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목표를 최대 3천억 원으로 올려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