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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12일 외신을 종합하면 팀 쿡은 애플워치의 새 운영체제 ‘워치OS2’를 발표하며 건강관리 관련 기능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했다.
그동안 애플이 공식 출시한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애플워치의 기능을 개발자들도 마음대로 활용해 다양한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애플워치에 사용자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과 움직임을 읽어 속도를 측정하는 속도계가 탑재돼 있다.
전자전문매체 엔가젯은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애플워치 운영제제인 워치OS2에서 공개한 기술로 애플워치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칼로리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주는 운동측정 앱과 골프채를 휘두르는 속도를 측정해주는 앱 등 개발자들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본인이나 의료 전문가 등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애플워치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사용자가 화면을 누를 때 진동으로 반응하는 애플워치의 ‘탭틱엔진’과 음성녹음 기능도 개발자들이 활용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동차회사들은 애플워치용 스마트키 앱을 개발해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통해 차 문을 잠그고 진동으로 잠금을 확인하도록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애플워치 전용 앱에 음성메모와 음성명령 기능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워치OS2 출시 이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애플워치와 애플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연계기능도 강화해 애플워치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팀 쿡은 애플워치 사용자가 아이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홈킷 관련 제품을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워치만 착용하고 집을 나서도 홈킷 잠금장치로 집의 문을 잠그는 등의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팀 쿡은 애플워치 출시 뒤 두 달만에 앱 개발자들에게 워치OS2와 전용 개발자도구 ‘워치킷’의 새 버전을 동시에 공개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워치는 워치OS2가 보급되는 올 가을부터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애플워치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워치OS2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