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 현대자동차 신차 출시로 수혜를 보는데다 해외 인수합병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8만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18일 6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차의 본격적 신차 출시주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금부터 적극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3분기에 미주지역에서 팰리세이드와 소나타 풀체인지, 4분기에 국내에서 제네시스 GV80 등 전략차종 모델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안정적 국내 실적과 함께 미주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자회사의 높은 성장이 전망됐다.
인수합병 기대감도 커진다. 이노션은 하반기에 미주지역에서 디지털 관련 광고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아시아와 기타지역에서 소규모 거래까지 모두 4건의 인수합병이 기대됐다.
신 연구원은 “약 7천억 원의 순현금으로 추가적 인수여력은 충분하다”며 “하반기 인수합병이 확정되면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2분기에 매출총이익 1207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4.9% 늘고 영업이익은 0.9% 줄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매출총이익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기저효과로 11% 감소하지만 해외 자회사가 9.9% 성장하며 이익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미주지역이 데이비드앤골리앗(D&G) 인수효과와 합작법인 캔버스(CANVAS)의 하이네켄 등 비계열 광고주 영입으로 12%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