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이 포드와 전기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데 따라 포드로 전기차 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포드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공유해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며 “이미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온시스템이 포드 물량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이 이미 포드의 주요 부품업체라는 점도 신규수주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전동 컴프레서의 양산능력을 지닌 자동차부품기업이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12일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생산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제휴를 맺었다. 포드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내용도 여기에 담겼다.
포드는 2023년부터 전기차를 연간 60만대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이 포드에 부품 공급을 늘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910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