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움직이는 선실' 기술로 수주경쟁력 강화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6-11 14:5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선박의 선실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대 선급기관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용량을 늘릴 수 있게 돼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움직이는 선실' 기술로 수주경쟁력 강화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11일 세계 최대 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움직이는 선실’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움직이는 선실은 레일과 휠을 이용해 선실을 이동하는 것으로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선박이 침몰될 최악의 경우 부력에 의해 선실이 선체로부터 분리될 수 있어 승무원들의 안전성도 보장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움직이는 선실을 ‘스카이벤치(SkyBench)’라는 이름으로 특허와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움직이는 선실을 이용해 선실하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재할 수 있게 됐다. 이 선실을 1만9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경우 450개의 컨테이너를 더 탑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 추가적재로 유럽-아시아 노선의 경우 연간 약 27억 원의 추가운임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대중공업이 움직이는 선실을 개발한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놓고 벌어지는 조선업체들의 적재용량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다.

머스크 등 세계적 해운사들은 해운시장의 불황에서 운항비용을 아끼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선호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한 번에 많은 컨테이너선을 실을 수 있어 컨테이너 당 운임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용량은 조선업체들의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2만1100TEU급까지 만들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만TEU급 이상 선박만 모두 10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 머스크로부터 1만963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고 그마나 2만TEU급은 아직 수주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용량 기록은 1만9천TEU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이제 적자 넷마블은 잊어줘, IP 활용도 레벨업"
대신증권 "영원무역 골치덩어리 스캇, 올해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대신증권 "한국콜마 다가온 성수기,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 개선' 손정현 10% 이익률 재달성 목표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HLB가 던진 합병에 숨겨진 진짜 의도, 진양곤 HLB생명과학 자산 탐하다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