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경기도 과천시 우정병원을 공동주택으로 바꾼다.
토지주택공사는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제1호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으로 정해 12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방치 건축물을 관리·정비하기 위해 국가 정책으로 추진된다.
변창흠 사장은 “토지주택공사는 정부와 협력해 전국에 산재한 공사 중단 건축물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 삶의 질과 도시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에는 공동주택 17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은 과천시민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다.
우정병원은 1991년 종합병원 건립을 목표로 착공했지만 1997년 건설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됐다.
국토교통부와 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 우정병원을 공사중단 건축물 1차 선도사업지구로 선정한 뒤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2017년 사업계획 확정, 2018년 토지·건축물 매입 등 절차를 거쳐 4월 사업이 최종 승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