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장품과 헬스케어(CKM)부문, 중국사업은 성장세지만 제약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9만3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한국콜마 주가는 5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저마진 제품 비중이 축소되면서 2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우시(무석)법인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9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44.9%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사업은 방문판매 브랜드와 니치(틈새) 브랜드의 주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 2485억 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것이다.
헬스케어(CKM)부문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효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법인도 올해 10%의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우시(무석)법인의 주요 고객사 품질검사가 완료됐고 신규수주가 7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시(무석)법인은 한국콜마가 중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업 확장을 위해 2016년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다만 제약부문은 영업대행업체(CSO) 매출 방식 중단에 따른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한 473억 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12MF EPS)에 타겟 멀티플(목표배수) 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한국콜마는 화장품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