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PC삼립은 유통과 물류부문에서 마진이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PC삼립 주가는 10일 9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SPC삼립은 유통과 물류부문에서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설비투자 초기비용과 고정비, 신사업 비중의 증가 부담까지 안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체질 강화로 나타나겠지만 단기적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삼립은 2분기에도 제빵부문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통과 물류부문 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SPC삼립은 2분기 매출 5724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75억 원을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제빵부문은 편의점 납품 확대와 고수익제품 호조세로 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판매는 고마진 제품의 주력 판매채널”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케팅 부담을 안고 있지만 편의점 양산빵시장 지배력 확대에 효과적”이라고 바라봤다.
음료베이스, 소스, 가공야채, 빵 부속물 등을 제조하는 에그팜 청주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SPC삼립의 식품유통을 담당하는 GFS의 마진 하락이 SPC삼립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랜차이즈부문은 3월 뒤로 마진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최저임금 관련 인건비 증가, 임차료 증가, 수수료 조정 부담이 2019년 한 해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SPC삼립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2조3242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