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건축·주택부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GS건설은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는 건축·주택부문에서 원가율을 개선했다”며 “전반적 매출 둔화에도 영업이익 하락을 방어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0.1% 줄어드는 것이다.
GS건설의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2분기 전체 매출의 60%에 이르는 1조7900억 원으로 파악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정도 줄었지만 원가율을 88%에서 85.5%로 개선했다.
현안 프로젝트였던 사우디아라비아 ‘PP-12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비용이 2018년 4분기 반영되며 플랜트·전력 부문 원가율도 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상반기 국내 주택 6천 세대를 분양하며 올해 전체 분양목표의 21%를 달성했다”며 “국내 건축·주택부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하반기 주택분양 성과가 전체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GS건설은 2분기 GS칼텍스와 1조2천억 원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사업 가계약을 맺었다”며 “3분기 LG화학으로부터 5천억 원 규모 추가수주가 기대돼 플랜트·전력부문 매출 둔화세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 목표주가 5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GS건설 주가는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