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통신 도입의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SK텔레콤 주가는 25만5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5G통신 가입자 수가 일부 언론이나 투자가들의 우려와 달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케팅 증가폭도 LTE도입 때만큼 크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5G통신 가입자 추이를 감안할 때 월별로는 6월, 분기별로는 3분기부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는 7년 전 LTE가 도입됐을 때를 감안하면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술 개발 동향과 최근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5G통신 단독규격인 ‘5G SA(Standalone)’ 데이터통신에 성공해 5G SA서비스가 2020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요금인가제 폐지와 단말기 유통구조 개편, 케이블TV 인수합병 인가 등 통신 관련 논의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SK텔레콤에 유리한 규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들인 11번가와 ADT캡스 등의 영업 실적도 호전돼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2019년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32억 원, 영업이익 31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