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롯데마트가 부진에 빠지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9일 롯데쇼핑 주가는 15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롯데마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낮아진 데다 온오프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조4700억 원, 영업이익은 8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43.3% 늘어났지만 애초 시장 기대치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이유로 롯데마트의 부진이 꼽힌다.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 기존점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손실은 41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대형 마트산업에서 온오프라인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재산세가 늘어나면서 비용부담도 증가해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국내 백화점사업에서 기존점 성장률을 회복해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