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대한항공 목표주가 하향, 화물부문 부진 이어져 2분기 적자전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07-09 08:54: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물부문 부진과 비용 상승이 지속되며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하향, 화물부문 부진 이어져 2분기 적자전환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우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에서 3만8500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8일 2만88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부문은 호조를 보이며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1분기에 이어 화물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안전장려금, 조종사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최근 2년 소급), 정비비 등 비용 상승도 계속되며 국제여객부문의 호조를 상쇄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85억 원, 영업손실 5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화물부문에서 11분기만에 일드(운항거리 대비 매출) 역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10%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던 부분이 올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대한항공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 이후 경영권 분쟁 이슈는 일단락되는 상황”이라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한진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가치 상승이 기대됐던 대한항공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