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사용자경험(UX) 디자인회사인 ‘탱그램디자인연구소’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8일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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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그램팩토리의 스마트로프 |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소프트웨어와 제품을 디자인하는 회사로 2008년 설립됐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를 2008년부터 7회 연속 받았다.
최근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자체 설립한 탱그램팩토리를 통해 사물인터넷 영역에 진출했다. 탱그램팩토리가 올 여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스마트로프’는 사물인터넷사업의 시작이다.
스마트로프는 손잡이에 달린 센서와 23개의 LED 전구, 블루투스를 이용해 줄을 넘을 때마다 그 횟수를 눈앞에 가상현실처럼 보여주는 줄넘기다. 모든 데이터는 자체 앱인 '스마트 짐'으로 연동돼 스마트폰에서 운동기록과 BMI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로프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혁신제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 완제품의 생산, 마케팅을 빠르고 완벽하게 소화하는 벤처기업”이라며 “특히 줄넘기를 이용해 대중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 다음카카오의 사업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정덕희 탱그램디자인연구소 대표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음카카오와 함께 또 한 번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