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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가상현실은 꼭 1등' 바람,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확대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7-03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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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말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상용화한다.

5G통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상현실게임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이를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키워 5G시대의 주요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현회 '가상현실은 꼭 1등' 바람,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확대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8월 말까지 20여 종의 가상현실게임을 확보하고 올해 말 상용화와 함께 30여 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클라우드 게임은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하지 않고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즐길 수 있어 5G통신의 특징인 초저지연성을 활용한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에 가상현실까지 더했다. 

가상현실 게임 특성상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단말기) 성능의 의존도가 높지만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단말 성능에 상관없이 저사양의 기기에서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5G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은 고성능 PC, 케이블 등이 없어도 무선 HMD만으로 6자유도(6DoF)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6자유도(6DoF·6 Degrees of Freedom)은 고정 상태에서 상하, 좌우, 회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3자유도(3DoF·3 Degrees of Freedom)에 앞뒤, 좌우, 위아래의 움직임이 추가된 방식을 의미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기업들이 올해 안에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은 데 대응해 LG유플러스는 몰입도가 더 높은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팀’과 카카오VX, 롯데월드 등 여러 기업들과 협업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스팀과 협력을 통해 아리조나션샤인, 카운터파이트 등 PC와 콘솔 가상현실게임 10여 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에는 20여 종 이상으로 게임 수를 늘린다.
 
하현회 '가상현실은 꼭 1등' 바람,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확대
▲ LG유플러스의 직원들이 2일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1층에 마련된 클라우드 가상현실 게임 체험장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



또 카카오VX와 협력해 2020년 하반기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의 게임을 내놓는다.

LG유플로스는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키우는 데도 속도를 낸다.

당장은 스팀의 게임만 제공하지만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내놓은 다양한 게임들을 확보해 가상현실게임의 대표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상현실게임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지만 인기를 끄는 가상현실게임은 협력을 통해 들고와 결국 가상현실게임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단말기)도 5G통신 요금제와 연계해 저렴하게 내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이 5G시대에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보고 5G통신 상용화 시점에 맞춰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준비해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2019년 1월 미국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5G(세대)통신 시대를 맞아 통신업체가 소비자에게 가장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라며 “이 분야에서 만큼은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4월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G통신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특히 공연 ‘태양의 서커스’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콘텐츠와 인기 연예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가상현실 스타데이트’ 콘텐츠는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구글과 협력해 만든 '3D 가상현실 파일럿 콘텐츠’는 아이돌그룹 엑소가 한옥마을을 투어하는 내용으로 선보인 지 한 달만에 조회 수가 8만 이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형 체험관과 팝업스토어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조사를 통해 이동형 체험관과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 가운데 90% 정도가 5G통신 특화콘텐츠에 만족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5G통신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LG유플러스만의 5G통신 특화콘텐츠가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5G통신 특화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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