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높아 2019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포스코 주가는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2019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6950억 원, 영업이익 7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5%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2분기 탄소강의 수익성이 1분기보다 낮아졌을 것”이라며 “탄소강의 평균 판매가격(ASP)는 3% 올랐지만 철광석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에 고로 원재료비용도 9%가량 상승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시장 조사기관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7일~21일) 철광석은 톤당 116달러에 거래됐다.
철광석은 일반적으로 톤당 70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되지만 1분기 브라질과 호주의 광산회사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자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5월 들어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높은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며 “포스코는 2019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파악했다.
포스코는 2020년에 영업이익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찾고 중국의 환경규제로 글로벌 철강제품 공급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019년 별도 매출 31조4110억 원, 영업이익 3조3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5% 늘지만 영업이익은 11.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