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전기차시장 확대에 맞춰 부품 공급을 늘리며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기차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말부터 주요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에 쓰일 부품을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전동 컴프레서의 양산능력을 지닌 자동차부품기업이다.
한온시스템은 2022년까지 전동 컴프레서 생산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파악됐다.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은 2019년 100만 대에서 2022년 300만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온시스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자동차회사를 고객사 확보에도 나서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고객사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26억 원, 영업이익 12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