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 상승에 힘입어 음료부문의 매출이 늘고 주류 판촉비 감소로 주류부문 적자가 축소돼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24일 1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4월부터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탄산음료와 생수, 탄산수 등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류와 알루미늄, 페트병 등 주요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영업이익률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에서는 7월부터 시행될 주류 리베이트 금지법(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으로 하반기 주류부문의 판촉비가 절감돼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피츠(Fitz)’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만큼 주류 전체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맥주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도입과 발포주 진출도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흑자 전환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6579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5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