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아이폰용 고가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리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구조조정해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10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악영향을 받으면서 실적에 동반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애플의 새 아이폰에 고가의 트리플카메라가 처음 탑재되면서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공급물량 증가와 평균 공급단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이 트리플카메라의 수율을 점차 개선하면서 저수익성 사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부품 라인업 개선효과와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2020년에는 LG이노텍이 애플에 3D센싱카메라 등 고가의 새 부품을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5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줄지만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수치다.
2020년 매출은 7조7438억 원, 영업이익은 3569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