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톨리눔톡신 ‘나보타’가 눈꺼풀경련 적응증(치료범위)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보타주 100단위’의 눈꺼풀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눈꺼풀경련 적응증 획득으로 미용시장과 치료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보톨리눔톡신시장은 미용 분야보다 치료 분야에서 훨씬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치료 적응증의 추가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톨리눔톡신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맹독이지만 적은 양을 적절히 사용하면 여러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나보타는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가주름과 눈꺼풀경련 등 모두 4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은 뇌의 중추신경 손상에 따른 후유증이다. 뇌졸중 환자 3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과도한 근육경직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나보타는 체질적 이유로 눈꺼풀경련 진단을 받은 성인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로 이번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투여 4주 뒤 나보타 투여군의 96.15%, 보톡스 투여군의 96.12%가 눈꺼풀경련 증상의 개선을 보여 나보타가 보톡스와 비교해 눈꺼풀경련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사각턱(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