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의 TV부문의 실적개선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판매를 확대해 TV사업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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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문 사장 |
김현석 사장은 3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삼성전자의 TV부문 실적이 제한적으로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환율 영향 때문에 큰 폭의 성장은 어렵겠지만 삼성전자의 TV실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은 올해 1분기에 4년 만에 처음으로 14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TV사업이 유럽과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의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V사업은 환율 불안정이 이어지고 중국업체들과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TV 신제품의 세계시장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정영락 삼성전자 VD부문 상무는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라인업을 재편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SUHD TV 등 프리미엄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이미 유럽시장 등에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SUHD TV는 매주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하며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SUHD TV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에서 TV부문 최고점수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