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한국경제를 놓고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중국 등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업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2019년 4월 전산업생산은 3월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6%, 서비스업은 0.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5월 수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한 459억1천 달러로 조사됐다. 중국과 중동에서 반도체·컴퓨터의 수출이 줄어든 점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선박·자동차·일반기계의 수출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건설투자는 7.2%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업황 부진,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원인으로 꼽았다.
2019년 5월 취업자 수는 2732만2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만9천 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5월 소비자물가는 2018년 5월보다 0.7%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져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5월 주택시장을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4월과 비교해 0.16% 하락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로 경기 보강과제를 적극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