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들의 집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가 수정된 점이 반영됐다.
▲ 박준 농심 대표이사 사장.
다만 2019년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 회복과 해외법인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가에서는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3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농심 주가는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농심이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면서 비용부담을 안겠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지난 3년 동안 약해진 국내 라면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법인의 이익 비중이 2017년 20.8%에서 2018년 24.7%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28.9%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2019년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판촉비용의 투입에도 음식료업종 가운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39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92.9% 늘어나는 것이다.
농심은 국내시장에서 프리미엄 신제품 ‘신라면건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라면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라면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법인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유통채널의 확장과 2018년 10월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도 유통지역을 넓히고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농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74억 원, 영업이익 9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