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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현호 불러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증거인멸 관여' 추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11 1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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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불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와 관련한 자료 폐기에 관여한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정현호 사장은 11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 출두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 불러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증거인멸 관여' 추궁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0일 정 사장에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사업지원TF가 출범한 2017년 말부터 수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수뇌부 차원에서 자료 폐기와 은닉을 계획해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만큼 정 사장에 이런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삼성전자 부사장 3명을 포함한 임원들이 비슷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자료 폐기작업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시 회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정 사장은 이전부터 삼성 미래전략실 등 그룹 콘트롤타워 조직에서 근무하며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이 부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검찰은 정 사장의 소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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