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가격 계속 떨어져 하반기 실적 더 불안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11 11:20: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평균가격이 하반기에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D램에 실적을 크게 의존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안에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더 어려워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가격 계속 떨어져 하반기 실적 더 불안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반기 D램 가격 전망치가 더 낮아졌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전체 반도체업황 침체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를 상대로 무역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스마트폰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D램 평균가격 하락폭은 3분기 15%, 4분기 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최소한 1년 넘게 지속되는 것이다.

4분기 PC용 D램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고점과 비교해 3분의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과거와 비슷한 반도체업황 침체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가격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 반도체사업 실적을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실적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파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수요 반등을 이끌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낮아져 수요가 늘고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축소하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업체는 이미 시설투자를 대폭 축소하며 업황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사업 등에서 반사이익을 보며 D램 가격 하락의 영향을 일부 만회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