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비 조정 지연으로 규제위험이 떠올랐으나 하반기에 정산이 진행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가스공사 주식을 놓고 “하반기 연료비 연동제 불확실성 해소와 자원가치 반등을 고려한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5월 정부의 공급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규제위험이 부각돼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준인 0.4배를 보였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들어 공급비 발표가 지연되더라도 하반기에 정상적으로 정산이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반기 정산 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이 0.55배까지 탄력적으로 회복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은 1조2천억 원의 누적 미수금 발생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순이익 감소를 모두 반영했다”고 바라봤다.
공급과잉으로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스공사의 자원가치도 떨어졌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의 운송비와 액화비를 고려하면 현재 가격 수준은 바닥이라며 자원가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했다.
가스공사는 2분기에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사업부 실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