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가 중국의 차량용 배터리 제조회사와 손을 잡는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와 중국 차량용 배터리 제조회사인 CATL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각서를 교환한 뒤 구체적 제휴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CATL은 세계 차량용 배터리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기업을 비롯해 독일의 BMW, 폴크스바겐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CATL은 토요타가 중국에 판매하는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차량용 배터리 규격을 맞추고 배터리 품질 향상과 폐배터리 재활용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전기차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CATL과 제휴로 목표 달성 시점을 2025년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6일 일본 자동차회사인 스바루와 협력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토요타는 앞서 올해 1월에는 일본 전자제품 제조기업인 파나소닉과 공동회사를 설립해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협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