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복합할부 금융에 줄줄이 뛰어들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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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차그룹과 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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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현대캐피탈 기대 어긋나, 카드사들 자동차 복합할부 직접 진출"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505/13053_20184_475.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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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20184"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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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현대차그룹과 협상이 결렬되자 아예 캐피탈회사를 끼지 않고 자체적으로 복합할부 상품을 내놓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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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사장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이 중단되면 현대캐피탈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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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6월 중순 자체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차를 구입할 때 카드사가 차량가격을 먼저 자동차회사에 내주고 한 달 뒤 캐피탈사에 대출채권을 넘기는 방식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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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복합할부상품은 고객이 차량을 구입 때 결제하면 중간에 캐피탈사가 1~2일 안에 돈을 대신 내주고 고객으로부터 매달 할부금을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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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내놓을 복합할부 상품은 캐피탈사를 배제한 채 신용공여한도도 30일로 늘린 점이 다르다. 한마디로 카드회사가 직접 할부금융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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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은 캐피탈과 연계한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상품 수수료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갈등을 빚었다. 현대차그룹이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자 카드사들은 이를 거절해 대부분의 카드사들에서 복합할부금융상품 취급이 중단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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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복합할부금융상품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카드사들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일 수밖에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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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드사들은 오히려 자체 복합할부상품을 도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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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직접 할부금융을 하려면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이미 할부금융업 라이센스를 가진 신한카드가 가장 발빠르게 대응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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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지난 3월 ‘오토플러스’를 출시해 고객이 신한카드로 차값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카드사가 이를 할부로 전환해 준다. 오토플러스는 월 800억~900억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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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외에 롯데카드도 할부금융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아직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사들이 너도 나도 뛰어들 경우 뒷짐만 지고 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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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할부금융 라이센스를 신청한 뒤 자체 복합할부상품을 내놓을 채비에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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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할부금융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 캐피탈사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사는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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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카드사들의 다툼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점쳐졌던 현대캐피탈도 카드사들의 역습을 당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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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009년 복합할부금융상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독식해 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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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 카드사들이 제공하던 복합할부금융상품 판매가 중단되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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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반사이익을 기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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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사장은 현대캐피탈의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줄어 고민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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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77억 원으로 전년 3914억 원보다 39%가 줄었다. 2012년의 당기순이익 4367억 원에 비하면 2년 사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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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대형 카드사들까지 끼어들면 정 사장으로선 '실지'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