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를 위한 입찰시한을 연장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4일 “카타르가스가 LNG운반 40여척의 발주를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기한을 기존 5월27일에서 6월17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카타르가스가 원하는 선박 인도시점이 2023년 이후로 멀어 조선사들이 선박 가격을 놓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선사들은 LNG운반선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를 인상하려 하고 있지만 선박 중개업자들은 납기가 먼 선박의 신조선가를 높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는 1척당 평균 1억9천만 달러(2240억 원가량)이며 일부 선박은 1억9500만 달러에도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말의 1척당 1억8천만 달러보다 1천만 달러 이상 가격이 높아졌다.
이 매체는 카타르가스가 다른 LNG개발 프로젝트들과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회사 엑손모빌과 아나다코, 프랑스 화학회사 토탈은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최대 30여척의 LNG운반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노바텍도 북극 LNG2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20여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발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