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문형표, 메르스에 고개 숙이고 국민연금 사과는 거부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27 20:5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장관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야당이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사과를 거부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문형표, 메르스에 고개 숙이고 국민연금 사과는 거부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메르스 관련 특별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형표 장관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메르스 관련한 현안보고를 했다.

문 장관은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환자 5명이 발생해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며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당국 수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확산에 따라 커지는 국민들의 공포심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문 장관은 “감염병 확산은 일종의 국가안보 위협”이라며 “앞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신속히 조사하고 관리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질병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고 방역대책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조기에 메르스를 차단해 국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 메르스 환자의 경우 본인이 격리와 검진을 요청했으나 보건당국이 이를 거절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문 장관은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27일까지 국내에서 다섯명의 환자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환자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을 제외하면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병한 나라가 됐다.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는 첫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사였다. 의료진에서 감염자가 나오자 메르스 확산 우려가 높아졌다.

메르스 등 감염질병에 대응하는 보건의료 체계의 신뢰도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다. 이날 전북 정읍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감염이 의심된 간호사와 의사, 2차감염자인 세 번째 환자와 병실을 같이 썼던 다른 환자 등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장관은 메르스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지만 연금개혁과 관련해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 장관은 야당의 공세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문 장관은 공무원연금개혁 과정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데 대해 “세대 간 도적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허위 통계수치를 제시해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파기를 유도했다는 책임론에 휩싸였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계를 바로잡기 위해 일반적인 재정추계 결과를 인용해 말한 것”이라며 “내 말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세대 간 도적질이라는 표현은 20년 전부터 사용해 온 학술용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76일 만에 공개행보, "이재명 범죄혐의 피하려 개헌 논의 안 하는 것"
MBK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 지난해 채무 급증, 영풍 지분취득 준비 정황"
이마트24, 대학생 상품기획 서포터즈 '편슐랭스타' 2기 발대식 열어
트럼프 목재 수입품에 25% 관세 부가 움직임, '한국산 싱크대'도 영향권
비트코인 1억2793만 원대, 트럼프 젤렌스키 충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삼성전자 MWC2025에 AI 체험공간 마련, 갤럭시A56·A36 최초 공개
트럼프와 외교 마찰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 지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쿠팡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국내 주요 관광지 최대 3만 원 할인 
기아 인도권역본부, 글로벌 조직문화평가기관의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받아
이재명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지켜내자", 인천 나홀로 초등생 화재사고 언급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