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사업의 실적 전망이 밝고 자회사를 통한 환경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태영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태영건설 주가는 1만4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양산 사송, 대구 도남의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 2020년과 2021년 실적 전망이 밝고 추가로 5~6건의 자체사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은 5월에 예상보다 좋은 분양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양산 사송의 ‘더샾데이상’은 평균 청약률이 8.55:1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은 높은 신용등급, 건전한 재무구조, 풍부한 개발경험을 지니고 있어 민관협력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천안6산업단지 민간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민관협력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방 주택경기 의존도가 높은 다른 중소형 건설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을 통한 환경사업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정폐기물 매립장의 희소성이 높아지며 2018년 이후로 폐기물 처리 단가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 사업장 인수 등으로 매립용량이 확대돼 향후 4~5년 동안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은 2019년 매출 3조7970억 원, 영업이익 41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줄지만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